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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 도전기 - 정리의 기술(2월의 비움) 2020년의 2월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바이러스의 창궐로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불꽃 육아를 하게 되고, 무언가 생산성 있는 일을 찾다 보니 하염없이 청소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였다. 열심히 해도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육아와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두려움을 안겨 줄것 같은 코로나의 불안함. 그러나 물건은 버리면 공간이 생긴다. 어쩌면 물건의 비움으로 안정을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벌써 3월. 코로나가 우리를 가둬 놓은 한달동안의 나의 비움을 정리해 볼까 한다. 몰입의 순간. 분명 물건을 정리 하고 비움을 하면서 하루하루 블로그를 업로드하기로 했지만 이상하게 치우기 시작하면 사진을 잘 찍지 않게 된다. 블로그가 처음이라 어색한 이유도 있겠지만, 하염없이 꺼내고 버리고 있는 나를 발견.. 더보기
코로나 심각 수준 그러나 지치지 않기. 오늘 잠시 둘째를 재우면서 함께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코로나 19 심각 수준으로 격상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남편의 얼굴은 아주 어두웠다. 애 둘을 혼자 보느라 지쳤으려나 요 며칠 둘째 아이의 어린이집 입소 시기와 첫째를 어린이집에 등원을 시키느냐 마느냐로 고민했는데.. 결론은 한동안 둘 다 가정보육을 하는 것으로... 지지난주 일주일 동안 정말 멘탈이 탈탈 털렸지만 하고 있는 일이 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 다 취소된 이상 굳이 아이들은 맡겨야 하나 라는 고민이 들었다. 사실 요즘 마음이 참 많이 무겁다. 알 수 없는 우울감이 뒤덮는 기분이다. 물론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연일 보도되는 뉴스를 보는 것이 점점 지치고, 상상도 못 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는 SNS 도 슬슬 지겹.. 더보기
미니멀리즘 도전기 - 2. 기분 좋은 드림 어제는 정말 불꽃 정리를 해 보았어요. 기분 좋게 아이와 제 옷을 정리했더니 비염이 폭발했죠 ㅠㅠ 알레르기 약을 먹고 잠이 들어 버려서 육퇴 후 글 올리기는 실패하고, 낮잠 자는 틈을 타 이렇게 후루룩~ 혹시 이 물건을 아시 나요? 이 레트로 감성의 전자제품은 바로~ 카세트 플레이어입니다 ^^;; 모르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ㅎㅎ 아주 웃픈 사연으로 저희집에 오게 되었죠. 작년에 아이들에게 집에서 영어씨디를 좀 들려주고, 책 좀 읽어 주려고,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는 지인 언니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직접 검색해서 언니가 책을 골라주었어요. 골라준 책을 중고나라에서 거래 하게 되었는데...... 되었는데...... 너무 득템이라고 좋아하며 ( 언니 말로는 거의 몇백인데 4만 원에 산거라고 하더라고요 ) 배.. 더보기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는 이유 _ 생각의 미니멀리즘 요즘 밤에 잠들기 전에 습관적으로 미니멀리즘, 미니멀 라이프를 검색해 보고 영상을 들여다보곤 한다. 미니멀 라이프를 살고 있는 사람들. 특히 나와 같은 엄마 혹은 주부 들의 깨끗한 집들을 보면 괜히 내 기분이 좋아져서 잠들게 된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보면 우리 집은. ^^;; 오늘도 이곳에 리뷰를 남기려고 아이옷과 나의 옷을 정리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미니멀라이프가 하고 싶은 이유는 뭘까? 집이 좁아서? 넓은 집에 가고 싶은 욕구 대신 집을 넓게 쓰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중 가장 먼저 나의 뇌리를 스치는 것은 생각의 미니멀리즘이었다. 어린 시절 부터 나는 항상 두 가지 이상 동시에 해야 하고 ( 지금도 넷플릭스의 미니멀리즘 다큐를 틀어 놓고 글을 적고 있는 나란 투머.. 더보기
미니멀리즘 도전기 1 - 추억의 육아용품 올해 들어 티스토리에 도전 하면서 함께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이 있었어요. 바로 집 비우기! 미니멀리스트 되기! 곧 이사도 가야 하기도 하고, " 장난감 전쟁 "에서 벗어나기와 "장난감 없이 키우기" 를 도전해 보고 싶기도 했어요. 다큐를 보고 시작 하려 했다가 엄빠가 올인해서 놀아 줘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시작은 못하고 있지만 곧 도전! 해 보려구요. 아침에 행복하게 웃으며 침대에서 놀던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 하면 내꺼야 하고 외치며 투닥 거리는 소리에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오곤 했어요. 그러다 조용해 져서 들어가 보면 저렇게 놀이방을 난장으로 펼쳐 놓고 사이 좋게 티비 보고 있네요 -..-;; 하지만 장난감 만큼이나 항상 골치가 아프게 하는 건 바로 바로 사용할 시기가 지난 아이들의 .. 더보기
엄마의 시간_엄마의 밤은 그들의 낮보다 아름답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또 밤이다. 자자. 쓰읍 그만. 자야지.. 어허. 에헤이 별의별 의성어 의태어를 다 쓰고도, 결국 '호랑이 할아버지'를 소환해서 살짝 겁을 주고 나서야 아이들은 잠을 자고 나는 자유시간을 얻는다. 그래도 한명을 재울때는 할만했는데, 애둘이 되고 나니 이건 뭐 무한반복 뫼비우스의 띠 처럼 한명이 잠들만 하면 한명이 깨워서 놀고 한명이 지치면 나머지 한명이 자꾸 퐈이팅을 한다. 이게 퐈이팅 할 일이니? 제발 자라. 한때 영화 매니아에 밤새 영화도 보고, 새벽갬성으로 눈물 셀카와 글좀 미니홈피에 끄적인 나로선 진짜 나의 밤시간. 알콜을 들이 붓진 못해도. 그 시간 너무 소중 하다. ㅠㅠ 온전히 혼자 있고 싶은 그 시간. 하.. 오늘도 긴 싸움 이었다. 애둘 재우기 전쟁. 알콜이 필요 없다고.. 더보기